기독교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하여

나는왕자 2006. 5. 29. 13:39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 의지에 대하여

하나님의 주권, 인간의 자유의지, 하나님의 섭리 등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이것은 쉬운 것인데도 자주 헷갈리는 모양이다. 아니면 오해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우선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모든 권한이 다 있다는 말로 설명하면 쉽겠다.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신 일, 즉 창조에 관한 계획이나 인간 구원에 관한 계획을 하는 일에 있어서 인간과 의논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계획하셨다. 물론 그 때에 인간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또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은 창조하신 일에서 나타났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능력으로 창조하셨다. 하나님만의 창조이다. 그리고 창조하신 만물(인간을 포함하여)을 통치하고 보존하시는 일에 있어서도 단독으로 하신다. 이를 두고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섭리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통치하고 보존하시는 일에 자신의 뜻대로 주장하시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인간이 주인이 되어 자신의 마음의 원하는 대로 무엇을 한다는 것을 말한다. 

 

쉬운 예를 들어 보자. 아브라함의 손자요, 이삭의 아들이었던 야곱에게는 12명의 아들들이 있었다. 그 아들들은 네 명의 서로 다른 어머니의 소생이었다. 그래서 요셉이라는 형제를 무척 싫어하였다. 한 번은 들에 있으면서 자신들의 동생인 요셉이 그들에게로 오는 것을 보고 그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그리고 요셉을 붙잡아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 얼마 후에 이집트와 근동 지방을 고가며 무역을 하는 장사치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그들은 요셉을 구덩이에서 꺼내어 팔았다. 요셉을 판 뒤에 그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요셉이 죽었다고 하였다. 이것은 그 형제들의 마음에 요셉이 죽었으면 하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상인들에게 팔 때 너는 이제 팔려가서 죽든지 말든지 우리는 모르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많은 세월이 지나 근동 지방에 불어 닥친 흉년으로 인해 굶주리게 되었을 때, 이집트에 식량이 풍부하게 비축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양식을 구하려고 이집트로 내려갔던 그 형제들은 총리의 공관에서 요셉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양식을 그들에게 파는 이가 요셉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그 형제들은 이집트에서 총리가 되어있는 요셉을 만났다. 하나님이 요셉을 높이 들어 세웠던 것이다. 그리고 흉년 가운데서 야곱의 모든 가족을 살려내게 하였다.

 

이 이야기는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역사적 사실이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인간의 자유 의지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게 된다. 인간에게 있는 자유 의지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고유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를 선한 일에 사용할 수도 있고 악한 일에도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용하든지 그 책임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의 자유의지를 악한 일에 사용할 때가 종종 있다. 그것은 타락한 인생이 자주 하는 일이다.

 

또 위의 사실에서 요셉의 형제들의 의도는 요셉이 죽었으면 하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죽게 내 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를 보호하셨고, 보디발의 집을 통해, 감옥을 통해, 감옥에 들어 온 바로의 신하를 통해, 마침내 바로를 통해 이집트의 총리로 세웠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는 일에 들어 사용하였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역사이다. 이러한  예는 성경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시는 뜻을 성경을 통해 알려주셨고, 또 가장 기본적으로 인간의 양심이라는 기관을 통해 알려주셨다. 도둑질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은 계명에 속한 것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양심의 문제이다. 그래서 무엇을 하기 전에 내 마음에 트러블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하나님의 선한 뜻을 구별하는 지혜를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