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0월이 되면 종교개혁자들과 오늘의 교회를 생각하게 됩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있었기에 수 천년동안 내려오던 종교의 탈을 쓴 거짓종교 로마가톨릭교회로부터 성경본래로 돌아가 지켜 살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하였고, 그 신념은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라고 하면 먼저 루터와 칼빈과 후스, 낙스 등을 생각하게 합니다.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1483년 11월 10일 독일 아이슬레벤에서 출생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적 구원을 갈망하다가 1505년 수도사가 되었으나 죄와 무능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알았습니다.
로마가톨릭교회는 구원을 얻기 위한 미사와 고해성사, 성자숭배, 그리고 각종 고행과 면죄부 구입을 강요했고, 일반 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게 하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타락하였고 신부와 사제들 중에는 윤리적으로 부패한 삶을 사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루터는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행했던 고행의 사닥다리를 통해 특별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와 로마서 연구를 통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고 하는 이신칭의 교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그는 면죄부 구입을 통해 죄사함을 받는다는 해괴한 논리 앞에 교인들이 속고 있음을 알고, 1517년, 로마가톨릭교회의 잘못에 대하여 항의하는 항의문을 비텐베르그 대학 정문에 내 걸었습니다. 항의문의 내용은 면죄부 판매를 비롯해서 로마가톨릭교회의 잘못을 95가지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진리의 지식으로 충만하게 된 루터는 이제까지 자신이 몸 담아온 로마가톨릭교회와 적이 되었습니다. 로마가톨릭교회는 이에 대한 답은 없었고, 루터를 죽일 기회만 노렸습니다.
이때부터 루터는 종교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7년 후인 1522년에는 당시 금기시되었던 성경 번역에 착수하여 독일어로 된 신약 성경 번역을 완성했습니다. 이 성경은 유럽 전역과 특별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영국과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의 기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 루터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회유와 갖은 협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종교개혁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면죄부 판매에 대한 공개논제 95개가 내 걸린 이래 로마가톨릭교회는 루터를 출교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침내 1520년 1월 27일 보름스 의회가 열렸고, 칼 5세(Karl. V)는 안전통행을 약속하면서 황제와 제국 앞에 루터가 출두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보헤미아의 개혁자 요한 후스가 처형당했습니다. 이를 루터는 알았지만, 모든 본능적 공포, 요한 후스에게 가해진 박해에 대한 생각마저도 지워 버렸습니다. 그는 4월 16일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보름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4월 18일 그는 중대한 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의회를 통해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황제에게 신의 복음을 박해하는 짐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충고했으며, “성경이나 명백한 이치에 의해 논박당하지 않는 한 나는 아무것도 취소할 수 없고 또 취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심에 거슬려 행동하는 것은 죄악이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여 도우소서. 아멘”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도 박해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그가 작사작곡했던 찬송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는 말처럼 모든 시험을 이겼습니다.
그는 1546년 2월 18일에 소천하기까지 로마 가톨릭과 맞서 싸운 개혁자였으며, 힘 있는 설교가, 왕성한 문필가로 활동해 요한 칼빈의 종교개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는 불도저 같은 종교개혁의 화신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고 앞장을 섰던 인물입니다. 그를 따라 여러 개혁자들이 일어났습니다. 그에게 연약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는 확고한 신앙의지로 나아가고 또 나아갔던 신앙 선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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