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훈련병 이이삭에게

나는왕자 2008. 3. 21. 10:35

이삭아!

잘 지내고 있지?

항상 생각은 하면서도 자주 편지를 쓰지 못했다.

또 한 주간이 지나가고 있구나.

오늘은 봄날이기는 하지만 날씨가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지는구나.

오늘, 교회에서는 교역자님들과 직원들간 풋볼대회가 있었다.

직원들이 훨씬 잘했단다.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단다.

할머니, 엄마도 잘 있고, 누나도 잘 지내고 있다.

누나는 학교에서 새 곡을 받아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다.

아들 이삭아!

너는 장부이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감사하는 것을 배워야 한단다.

오늘은 간부님들의 사진도 보았다. 중대장님, 소대장님, 위엄있고 좋아보이더라.

군대에서는 간부님들을 아버지처럼, 형님처럼 사랑하고 존경해야 한단다.

그것이 질서란다.

함께 한 친구들도 모두 잘 지내고 있지?

내일은 주일이구나. 주일예배에 나가 힘차게 찬양하고 성경도 읽고 하거라. 

난 네가 있어서 항상 든든하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복을 받도록 되어 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시며 네가 보는 땅, 네게 밟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셨단다.

믿음의 눈으로 먼 미래의 네 모습을 상상해 보아라. 

복을 받은 네 모습을 보아라. 

참, 누나가 보낸 편지는 받았겠지?

오늘은 여기서 줄인다.   

건강해라.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어라. 승리, 승리, 승리 !

 

2008. 3. 15  아빠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