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간지에 '다큐 10‘이라는 이름으로 20세기 후반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냉전시대에 우주 탐사를 경쟁했던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EBS에서 방영한다고 하는 예고가 있었다. 1944년부터 1969년까지 미국과 소련은 우주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했다. 이 예고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아폴로 11호‘가 생각 났다.
’아폴로 11호‘는 미국에서 발사했던 유인선으로 암스트롱이 선장이었다. 그는 달에 첫발을 디디면서 창세기 1장 1절을 암송하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달에 미국 성조기 깃발을 세우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였다.
깃발이라는 것은 여러 곳에서 사용된다. 관광 가이드가 사용하는 깃발은 “나를 따라 오시오. 그러면 안전하게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고 하는 암시가 들어 있다. 관공서와 회사 빌딩에 달려 있는 깃발은 그 안에 관공서나 그 회사를 상징하는 로고가 있어서 그것을 보면 여기가 어떤 관공서이며, 어떤 회사인가를 금새 알게 된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기는 그 학교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그리고 국가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국기도 있다.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고 말았지만 ‘국기하강식’이라는 것이 있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도 하강식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모든 동작을 멈추고 국기게양대를 향하여 부동자세를 취하고 내려오는 태극기를 주목해야 했다. 그 짧은 순간에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했던 기억이 아련하다. 태극기는 월드컵 경기 때나 각종 경기장에서 자주 보게 된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태극기가 제일 가운데 달려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그러면 그 한 사람 선수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함께 마치 내가 우승한 것처럼 흥분하게 된다. 태국기라고 하는 깃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어제는 박태환선수가 수영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시상대에 올랐을 때 어김없이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유다(이스라엘)에 이사야라고 하는 선지자가 있었다. 그는 자기 민족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살았던 죄로 인하여 자기의 조국이 바벨로니아 제국에 포로가 되어가게 될 것이지만, 그 포로된 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귀환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 메시지 마지막 부분에 “만민을 위하여 기를 들라”고 하는 유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물론 이것은 자신이 고안하고 묵상한 결과 나온 메시지가 아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메시지이다. 구원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이 유다(이스라엘)에게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의 길을 예비하라. 대로를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를 들라”고 하였다. 이것은 유다(이스라엘)가 기수가 되어 깃발을 들라고 하는 명령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높이 들라고 하는 명령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 앞에 표적이 되게 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해방을 받았다는 것을 알리라는 것이다. 그 깃발 아래 모든 유다인들이 모이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깃발을 앞세우고 보무당당하게 나아가라는 것이다. 참으로 가슴 설레는 메시지이다.
이 명령은 이제 21세기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게 주어진 명령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 예수로 말미암아 나타난 구원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 그 깃발을 성령의 바람결에 힘차게 나부끼도록 해야 한다. 그 깃발 아래로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 그 깃발 아래로 구원받기로 작정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모으고 모아야 한다. 낙오된 사람이라도 그 깃발을 보고 용기를 내어 찾아 올 수 있도록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한다.
이것은 세계의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한 선교 운동을 의미하기도 한다. 십자가의 깃발을 높이 들고 나아가고 나아가야 한다. 개인의 신앙이 앞으로 나아가고, 가정의 신앙이 나아가고 교회의 신앙이 나아가야 한다. 한국에서 아시아와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만이 한국이 살고 아시아가 살고 세계가 사는 길임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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