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유엔은 공중 보건 문제로 특별총회가 개최되었다. 유엔이 생긴 이래 5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지구촌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총회였다. 미국의 주도로 열린 이 에이즈 총회에는 26명의 국가 지도자를 포함, 각국 대표들이 참가해 각국의 에이즈 정책을 토론하고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방지와 감염자 치료를 위한 세계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아프리카 극빈국에 대한 지원 기금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27일 폐회하였다. 이번 총회에서 미국은 당초 약속한 2억 달러 이외에 개별 국가에 대해 11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일본, 한국,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네델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잠비아, 케냐, 빌 게이츠 재단들도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후천성면역 결핍증으로 알려져 있는 에이즈 환자는 20년 전에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그 때 이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2,200만 명이 에이즈로 사망했으며, 현재 3600만 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자 10명 중 9명은 자신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이즈 재앙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다고 유엔 전문가는 밝혔다.
7월 4일, 국립보건원에서도 국내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 실태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보고에 따르면 국내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는 매년 30% 안팎의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발생한 에이즈 총감염자수는 지난 85년 국내에서 발견된 이후, 금년 6월말 현재 1,439명, 사망자는 316명으로 나타났다. 에이즈환자가 처음 발견된 이후 매년 감염자가 급증, 사망자수는 지난해 이미 50명 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매년 20∼40명에 머물던 사망자 수는 올 연말까지 무려 70∼80명에 달할 것으로 국립보건원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감염경로는 지금까지 확인된 1천209명 가운데 97%(1천167명)는 성접촉을 통한 경우였고, 나머지는 수혈이나 혈액제제(38명), 부모로부터의 수직감염(2명), 약물주사(2명)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1천256명, 여자 183명이었으며 30대가 가장 많았다(519명). 보건원 관계자는 “20-30대와 청소년 계층의 성문란 풍조와 남성 동성연애 증가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동남아 출신과 러시아 출신 여성 등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취업자가 20만 명을 넘어서 에이즈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에게 대한 검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또 최근 들어서는 마약주사를 돌려 맞은 후 에이즈에 감염되는 사례도 적발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보고서를 보고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 언제인가 일간지에서 보았던 [AIDS]를 아(A), 이제는(I), 다(D), 살았구나(S)]라고 그려 놓은 네 컷의 만화가 생각났다. 왜곡되어 가는 성(性)문화 속에 동성연애와 원조교제 등이 급증하면서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는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는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가장 완전하게 창조하였다. 그리고 가장 행복한 조건 속에서 살수 있도록 하였다. 그것이 처음 지음받은 인간이 누린 에덴동산의 행복이었다. 하지만 마귀가 죄악을 인간의 심정에 심어 놓은 날부터 인간 세계에는 두려움과 질병, 사망 등의 각종 불행이 찾아 왔다.
후천성 면역결핍증인 에이즈는 사람을 조금씩 조금씩 죽게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치료할 약이 아직은 없다.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이 개발될 때쯤이면 더 무서운 질병이 사람을 괴롭힐 것이다. 죄악이 계속되는 동안 에이즈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을 살게 하는, 아니 영원히 살게하는 약이 있다면 어찌 하겠는가? 죄인인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안겨주는 복음의 말씀인 성경이 그 위대한 약이다. 구약과 신약이 바로 그것이다. 이 약만이 죄악의 창궐을 막을 수 있고 사람을 살릴 수 있다. 급속되는 에이즈의 확산 소식 앞에 그리스도인들은 절망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스도가 오시면 모든 문제는 간단히 끝난다. 그리스도가 오시는 시간까지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한 말씀의 약으로 자신을 예방하고 이웃을 치료하자. (이현상목사)
* 오래 전에 쓴 글입니다.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날짜 등은 2007년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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